강아지 기억력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까?
강아지 기억력 나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까?
개는 기억력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즐거웠거나 칭찬을 받았거나 혼이 났거나 무서웠던일 혹은 싫어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 등 어린 강아지 때부터 겪은 여러 가지 것들을 꽤 엄청난 속도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과거에 했었던 특정한 산책을 기억하거나 길을 걷다 비가 내렸던것을 기억하는 직접회상이 아니라 연관기억을 통해 사람과 장소, 경험 등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걷기라는것과 특정 운동화의 연관성을 기억하기 때문에 그 운동화를 꺼낼때 산책을 갈것이라고 생각을 하는것이죠. 이를 이용해서 시간을 통해 강아지의 연관 기억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개는 나쁜 종류의 경험을 기억할까요? 비록 딱 한 번 이었다해도 괴롭힘을 당한 기억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사람을 만날 때 짖거나 사나와 지는 등의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 동물 병원에서 무섭고 아프게 치료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으면 그 병원에 가는것 혹은 병원을 가기 위해 차를 탔던것을 기억해서 차를 타는것조차 두려워 한다거나, 병원으로 걸어가는 길을 두려워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내 개가 어떠한 기억에 있어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을 긍적적인 경험으로 대체해주어서 그 부정적인 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연관성이 강할수록 기억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함께 지내던 사람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 금방 얼굴을 기억해내고 최선을 다해 즐거움을 드러내기도 하는데요. 특히 맹인안내견은 어린 강아지 시절에 자신을 돌봐주던 사람들과 10년이 지난 후에 만나도 그들의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해낸다고 합니다. 개는 자신이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기억해내는 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애정에 상당히 깊이 반응하는 동물이죠. 개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장 행복할 때 중 하나는 아마도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맞이해 줄 때 일것입니다. 외출 뿐 아니라 아주 잠깐 옆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온 것만으로도 강아지는 꼬리를 열심히 흔들며 오랜만에 본것처럼 행동하죠. 조금 전까지도 같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계속 같이 있었던 사실을 잊어버린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일이 열성적으로 재회를 기뻐해주죠. 그리고 본인이 직접 숨겨 놓은 간식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개들도 있습니다. 개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작동을 하는데요. 대개 10-20초 후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잊기 때문에 사건이 터진 후 혼을내도 효과가 없는것이죠. 기억력이 상당히 좋은것 같으면서도, 또 이런 부분을 보면 전혀 아닌것 같아 보이죠. 개는 이미 지나간 일을 가지고 혼나거나 지적을 당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개가 배변실수를 했다면 주인이 화를 내도 개는 왜 주인이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줌을 싸 놓은 곳으로 개를 데려가서 '안 돼!'라며 혼을 내더라도 왜 지금 혼이 나는것인지 인지하지 못합니다. 개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기억으로 정확하게 인식해 주기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킨 바로 그 순간에 적당한 제스추어로 해결해야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잘 기억하기는 하지만, 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지금, 현재일지도 모릅니다. 방금 전에 있었던 일도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말죠. 그러니 이미 지난일로 강아지를 혼내서 좋지 않은 기억을 심어주는것보다는 가능한 문제를 일으키는 그 순간을 캐치해서 교육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로 혼을 내는것은 사람도 개도 너무나 피곤한 일입니다. 개의 능력 중 가장 많이 알려진것은 바로 후각 입니다. 개의 후각은 기억력에 큰 영향을 칩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외모, 특징, 이름 같은 것들로 구별해내는 것처럼 개는 각각 다른 냄새를 통해 서로를 구별합니다. 산책을 하다 다른 개와 만나면 꼬리 주위의 냄새를 킁킁 열심히 맡는 이유가 바로 냄새로 서로가 가지는 정보를 교환하는것이죠. 개가 특별히 좋아하는 냄새는 매일 같이 놀고 살고 잠을자는 주인의 냄새입니다. 주인의 냄새가 배어있는 신발이나 담요 옷등을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반대로 개는 자기가 모르는 냄새에 대해서 상당한 경계심과 공포를 보입니다. 개는 냄새에 관하여 상당히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온갖 모든 냄새를 맡아가면서 행복과 즐거움, 무서움 등 다양한 감정을 기억하고 습득해 나가죠. 가끔 수십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부터 몇 날 며칠을 힘들게 헤매가며 가족을 찾아 돌아오는 개의 스토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토록 먼 거리에서 개는 어떻게 집까지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동물행동학자들에 따르면 개에게도 철새와같이 체내 시계와 생체 자석이 있어서 그것들로 하여금으로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가보는 그 먼 거리에서도 자신의 집, 가족을 찾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죠. 길은 너무 멀고 무섭지만 행복했던 기억과 그리운 가족들을 얼굴, 냄새를 떠올리며 먼 길을 떠나 이겨낼 수 있었던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과는 기억을 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내 개가 주인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을 기억하진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항상 가족들과 매일 지내는 즐거운 인생을 기억하고 좋은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것을 기억하게 도와준다면 분명 끈끈한 유대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을것입니다.